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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형탈모증 초기 / 증상 정보에 대해 궁금하셨죠? 병원 가기 전에 “이게 탈모인가?” 싶은 그 순간, 꼭 알아두셔야 할 정보들 하나하나 다 짚어드릴게요. 알고 싶은 내용들로만 한 번에 쭉 정리해드릴게요.
처음엔 그냥 동그란 구멍 하나
아이고 이게요, 처음에는 진짜 몰라요. 머리 빗다가 “어? 여긴 왜 갑자기 머리숱이 없지?” 싶을 정도의 동그란 공간이 딱 하나 생기거든요. 머리카락이 듬성하게 빠져 있는 게 아니라 아예 한 움큼, 원처럼 휙~ 사라져요.
누가 머리카락을 몰래 뽑아놓은 것도 아니고, 어쩜 그렇게 동그랗게 빠지는지… 신기할 정도예요. 그래서 원형탈모증이라고 부르는 거예요. 근데 이게 문제는 뭐냐면요, 방치하면 하나가 둘 되고, 셋 되고, 나중엔 머리 전체가 빠질 수도 있다는 거예요. 무섭죠?
면역이 내 몸을 공격
원형탈모증은 그냥 머리카락 빠지는 게 아니에요. 내 몸 면역 시스템이 갑자기 착각을 해가지고, 멀쩡한 모낭을 ‘적이다!’ 하고 공격해버리는 자가면역 질환이에요. 그러니까 쉽게 말하면, 우리 몸의 군대가 정신을 잠깐 놓고 우리 아군한테 총질을 하는 거죠.
이게 왜 생기느냐… 그건 아직도 완전히 밝혀지진 않았대요. 근데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게 바로 스트레스. 심한 스트레스를 딱 받은 이후에 생기는 경우가 많아요. 진짜, 가정사든 직장이든, 뭐 하나 마음에 쌓이면 그게 탈모로 튀더라고요.
초기 증상, 눈에 띄기 전에 알아차릴 수 있을까?
제가 아는 지인 중에도 처음에 “이상하게 머리 감을 때 손가락에 동글동글한 느낌이 들더라”고 했어요. 두피를 만졌을 때 매끈하고 텅 빈 부분이 생기거든요. 눈으로 봤을 때도 한 부분에 동그랗게 머리카락이 빠져 있고요. 간지럽거나 통증이 있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아무 느낌 없어요. 그러니까 더 무서운 거죠. 감각 없이 조용히 진행되니까요.
특히 주의해야 할 건 머리숱이 많은 분들이에요. 이런 분들은 초반에 변화가 잘 안 보여서 모르는 새에 탈모 범위가 넓어지는 경우가 많아요. 그리고 간혹 눈썹, 속눈썹, 겨드랑이 털, 심지어 팔다리 털까지 빠지는 경우도 있어요. 이건 좀 심한 상태지만요, 그렇게까지 갈 수도 있다는 거 꼭 기억하세요.
두피 말고도 몸이 보내는 이상 신호
원형탈모증은 머리카락만 빠지는 게 아니에요. 가만히 보면 몸도 여러 가지 신호를 줘요. 대표적인 게 손톱 변화예요. 손톱에 가로줄이 생기거나, 움푹 팬 듯한 점 같은 게 생기면 의심해봐야 해요.
그리고 머리카락 빠지는 부위의 두피가 갑자기 기름지거나, 붉게 올라오거나, 건조하게 일어나기도 해요. 머리만 감고 말리면 끝인 줄 알았는데, 자세히 보면 두피 피부 상태가 예전이랑 완전 다르다는 거 느껴지실 거예요.
원형탈모 치료받으면 돈 얼마나 들까?
우리 솔직히 말해요. 병원은 무서워서가 아니라 돈이 무서워서 안 가는 거잖아요. 이게 탈모가 눈에 보이면 스트레스인데, 치료비까지 감당해야 한다 생각하면 발길이 더 안 가요. 근데 제가 딱 정리해드릴게요. 원형탈모는요, 생각보다 치료비가 아주 크진 않아요. 다만, 치료가 단발성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여러 번 받아야 한다는 게 포인트예요.
가장 기본적인 치료가 뭐냐면요, 바로 스테로이드 주사요법이에요. 탈모 생긴 부분에 주사 콕콕 넣는 건데, 이게 한 번에 1만 원 안팎이에요. 병원마다 좀 차이는 있는데, 보험 적용이 되는 곳이면 보통 8천 원~2만 원 사이예요. 탈모 부위가 넓으면 주사 횟수가 늘어나니까 비용도 덩달아 올라가긴 해요. 한 부위만 딱 주사하면 싸게 끝나고요,
여러 군데 생겼으면 횟수 많아져서 치료비도 늘어나요.
그다음이 광선치료(광선요법)라는 건데, 이건 두피에 저출력 레이저나 자외선 같은 거 쪼여주는 치료예요. 이건 주 2~3회 하시는 분들도 많고요, 1회당 1만 원 정도 봐요. 꾸준히 다니면 효과가 있다는 분들도 있고, “그닥이다” 하시는 분들도 있긴 해요. 치료는 일주일에 한두 번씩 한두 달 받으시는 분들도 있고, 6개월 이상 다니는 분들도 계세요.
약물 치료도 빠질 수 없죠. 병원에서 바르는 연고나 먹는 약도 같이 줘요. 바르는 건 스테로이드 연고나 미녹시딜 성분 들어간 외용약이 대부분이고요, 이건 한 통에 12만 원선이에요. 약국에서도 살 수는 있지만, 병원에서 처방받는 게 더 저렴한 경우도 있어요. 병원마다 다르긴 한데요, 약값은 한 달치 기준으로 2만3만 원 정도 잡으면 돼요.
초진 진료비는 보통 1만 원 안팎이에요. 큰 병원은 좀 더 비쌀 수 있고, 동네 피부과는 보험 적용되면 8천 원도 안 나와요. 재진은 더 싸고요. 진료+주사+약 받아오면 한 번 방문할 때 2만~3만 원선으로 끝나기도 해요. 근데 이게 ‘한 번에 해결’이 안 돼요. 정기적으로 몇 주 간격으로 계속 가야 하니 누적되면 10만 원, 20만 원은 훌쩍 넘을 수 있어요.
건강보험? 적용됩니다~ 조건만 맞으면!
이게 제일 궁금하시죠? 원형탈모는 다행히 건강보험 적용이 되는 질환이에요. 왜냐면 미용 목적이 아니라 자가면역 질환으로 분류되기 때문이에요. 의사가 진단서에 ‘원형탈모증’이라고 써주면 보험이 쏙쏙 적용돼요. ‘질병코드 L63’ 이게 붙으면 건강보험 적용 가능하다는 뜻이거든요.
예외는 있어요. 유전성 탈모나 헤어라인 교정용 치료, 단순히 머리숱 늘리려고 하는 시술은 건강보험 안 됩니다. 예를 들어 정수리가 비어서 병원 갔는데 ‘남성형 탈모’로 진단되면 보험 안 돼요. 근데 갑자기 동그랗게 빠졌고, 스트레스 직후 시작됐고, 이러면 원형탈모일 확률 높으니까 건강보험 적용받을 수 있어요.
실손보험?
실손의료보험도 원형탈모는 청구 가능합니다. 앞서 말했듯이 ‘질병’으로 분류되니까요. 단, 보험회사마다 약관 다르고 심사 기준도 미묘하게 달라요. 그치만 공통적으로 필요한 서류가 있어요. 이건 꼭 미리 알고 준비해두셔야 해요.
- 진단서: 원형탈모증으로 확실히 진단받았다는 증거 서류. 질병코드 L63 꼭 기재돼 있어야 해요.
- 의사 소견서: 치료가 왜 필요한지, 어떤 치료를 받았는지 설명해주는 문서예요.
- 진료비 영수증/세부 내역서: 병원에서 발급받을 수 있어요. 이게 보험청구 핵심이에요.
- 약 처방전과 약국 영수증: 약값도 보험청구 가능하거든요.
이거 챙겨서 보험사에 제출하면 심사 거쳐서 치료비 일부 또는 전부를 돌려받을 수 있어요. 다만, 3년 이내 같은 증상으로 보험금 청구한 이력이 있다면 제한될 수 있어요. 보험사 쪽에서 '지속되는 만성 질환'으로 보고 거절하는 경우도 있으니까, 상담 꼭 받아보세요.
모발이식? 이건 보험 절대 안 돼요
혹시라도 원형탈모 진행돼서 모발이식 고민하신다면요, 이건 아예 건강보험도, 실손보험도 안 됩니다. 100% 본인 부담이에요. 심지어 1천만 원 넘는 경우도 있어서요, 원형탈모 초기에 잡는 게 경제적으로도 훨씬 이득이에요.
탈모 부위가 점점 넓어질 때 생기는 심리적 충격
탈모 자체도 문제지만, 마음이 더 무너져요. 거울 볼 때마다 이마 위쪽이나 머리 옆이 휑해보이고, 특히 여자분들 같은 경우는 머리를 묶을 수도 없고, 앞머리 넘기기도 부담스럽고… 모자라도 쓰면 그나마 가려지니까 자꾸 모자만 찾게 되고요. 자신감도 뚝 떨어지고 사람 만나는 것도 꺼려지고. 이게요, 단순히 머리 빠지는 게 아니라 삶의 질 전체를 확 무너뜨릴 수 있어요.
스트레스 받지 말라는 말이 더 스트레스죠?
원형탈모 증상으로 병원 가면 제일 많이 듣는 말이 “스트레스 줄이세요~”일 거예요. 근데 그게 말처럼 쉽나요? 머리 빠져서 스트레스인데 스트레스 줄이라니… 그래도요, 저희가 할 수 있는 건 스트레스를 다스리는 방법을 하나씩 만들어 가는 거예요.
저는요, 따뜻한 물로 두피 마사지하면서 향 좋은 아로마 오일도 뿌려보고요, 좋아하는 노래 크게 틀어놓고 머리 감으면서 따라 부르기도 해요. 작은 거라도 내 마음이 안정되는 걸 계속 찾아보는 거예요. 그게 결국 몸으로도 이어지더라고요.
병원 가기 전, 우리가 할 수 있는 관리법
일단 머리 감을 때는 손톱으로 긁지 마세요. 지문 부분으로 조물조물, 살살 문질러주고요, 샴푸는 자극 없는 약산성으로. 그리고 머리 말릴 때는 뜨거운 바람 말고 미지근한 바람으로 말리세요. 너무 가까이서 드라이어 대지 말고요. 두피가 놀래요.
그리고 평소에 단백질, 철분, 비오틴 같은 영양소가 풍부한 음식 챙겨 드시는 것도 좋아요. 머리카락은 단백질 덩어리라서요. 뼈 빠지게 다이어트 하시는 분들 중에도 머리 빠지는 분 많아요. 머리가 먼저 굶어요.
원형탈모, 절대 부끄럽지 않아요
이건 정말 꼭 말씀드리고 싶은 건데요, 탈모는 절대 부끄러운 게 아니에요. 그냥 건강의 한 부분이에요. 감기처럼 누구에게나 올 수 있는 문제고, 특히 요즘은 스트레스 사회라서 젊은 사람들도 많이 겪어요. 혼자 끙끙 앓지 마시고요, 믿을 만한 병원, 상담사, 혹은 저 같은 아줌마한테라도 얘기 꺼내세요. 그거 하나만으로도 마음이 한결 가벼워져요.
마무리하면서
오늘 제가 이렇게 길게 쓴 이유는요, "이게 뭐지?" 싶은 이상한 느낌이 들었을 때, 혹시 이 글이 도움이 될까 싶어서예요. 원형탈모증은 초기에 잡으면 훨씬 좋아져요. 방치하면 넓어지고, 또 다른 부위로 퍼지고, 마음까지 지치니까요. 거울 보면서 이상하다 싶으면, 주저 말고 머리카락 딱! 들어서 상태 확인하시고, 필요하면 병원도 가보세요. 그래야 덜 후회해요. 우리, 머리카락도 마음도 건강하게 지켜봐요. 긴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