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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는 겨울만 되면 유독 예민해지는 친구입니다. 기온이 뚝 떨어지면 배터리 효율이 확 줄어들어 멀리 가지도 못하고 충전 시간은 길어지기 일쑤죠. 이게 왜 그러냐면 배터리는 추위를 정말 싫어하거든요. 그래서 겨울철 전기차 관리는 무조건 '따뜻하게' 가 핵심입니다. 일단 첫 번째로 주차는 따뜻한 곳에 해야 합니다. 지하 주차장이 최고고요, 없으면 그나마 바람이 덜 부는 곳에 세워두세요. 혹한의 야외에 노출되면 배터리 온도가 확 내려가서 시동 걸 때 충전량이 많아도 성능이 절반 이하로 떨어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배터리 예열, 이거 무조건 하세요. 요즘 전기차는 대부분 프리히팅 기능이 있어서 충전할 때 배터리를 미리 데워줄 수 있는데요, 이 기능을 켜면 충전 시간도 짧아지고 주행 가능 거리도 늘어납니다. 스마트폰도 추우면 빨리 꺼지잖아요? 전기차도 마찬가지입니다. 배터리를 따뜻하게 유지해주면 차가 겨울에도 쌩쌩하게 달려줍니다. 충전할 때는 급속 충전보다 완속 충전이 겨울엔 더 좋을 수 있어요. 급속 충전은 배터리에 부담을 줄 수 있거든요. 급할 때만 쓰시고 평소에는 느긋하게 완속 충전으로 관리하세요.
그리고 겨울철에는 전비를 조금이라도 아껴야 하잖아요? 히터를 너무 세게 틀지 마세요. 전기차 히터는 배터리의 큰 손입니다. 히터를 쓸 때는 열선 시트나 스티어링 휠 열선을 함께 사용하면 몸이 따뜻해져서 히터를 많이 안 틀어도 돼요. 그리고 주행 중에는 에코 모드를 적극 활용하세요. 에코 모드는 전력 소모를 최소화하면서 배터리를 아껴줍니다. 겨울에는 욕심내서 속도 내지 말고 천천히 여유 있게 가세요. 빨리 달리면 바람 저항도 커지고 배터리 소모도 훨씬 커집니다.
또 하나 중요한 거, 주행 가능 거리를 너무 믿지 마세요. 전기차 계기판에 표시되는 주행 가능 거리는 겨울철에는 실제 거리보다 짧게 나올 수 있습니다. 한 20% 정도는 덜 갈 수도 있어요. 그래서 미리미리 충전하는 습관을 들이는 게 좋습니다. 배터리를 20% 이하로 떨어뜨리지 말고요, 항상 80% 이상 유지하면 배터리 수명에도 좋고 겨울철에도 안심할 수 있습니다.
겨울철에는 타이어 공기압도 꼭 체크하세요. 기온이 낮아지면 공기압이 자연스럽게 떨어지는데, 이 상태로 주행하면 전비가 더 나빠집니다. 공기압만 잘 맞춰줘도 전력 소모를 줄일 수 있어요. 마지막으로 창문에 김 서리는 거 정말 짜증 나잖아요? 히터를 틀 때 외부 공기 유입 모드로 바꿔주면 금방 해결됩니다. 이 작은 팁만 알아도 겨울철에 스트레스가 확 줄어들 거예요.
결론은 간단합니다. 전기차를 따뜻하게! 배터리는 부드럽게! 겨울에도 요령만 있으면 전기차는 문제없이 쌩쌩합니다.